일상/요리2017. 3. 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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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쓰는 글인것 같네요.

이곳 인도네시아에서 생활하다보면 시원한 김치말이국수나 냉면이 얼마나 생각나는지 몰라요.

인도네시아 사람들에게는 면은 꼭 따뜻하게 해서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차가운 면이란 여기선 상상할 수 없죠.

얼마전 이곳에서 김치를 담구고 잘게 잘라서 김치비빔국수를 해먹었지만..

시원한 국물이 없는 관계로...뭔가 아쉬움이..

그래서 오늘은 큰맘먹고 인도네시아에서 맛있고 시원한 열무 김치 만들기를 도전해봅니다.


 

 


많이들 아시겠지만 먼저 준비물을 적어보면요.

1. 열무한단. 얼갈이 배추. 쪽파한단. 빨간고추한봉지, 마늘, 생강조금, 양파, 당근, 감자두개, 사과, 젓갈, 소금, 설탕 입니다.

 

모든 재료는 인도네시아에서 구할 수 있어요. ㅎㅎ

근데 왠 감자?? 의아해 하실텐데요 ㅋㅋ 이게바로 저희 친정엄마의 열무김치만들기 꿀팁 이랍니다~~

열무김치만들기 순서나갑니다~~!!
1. 열무와 얼갈이 배추를 깨끗이 씻어서 소금물에 절여두고요,
2. 절여지는 동안에 양념을 만듭니다. 그동안에 감자 두알을 삶아 주세요^^
3. 빨간고추와 마늘, 사과와 양파 생강 아주조금을 넣고 잘 갈아주세요~~!!
4. 잘 삶아진 감자를 식힌후 3의 양념과 섞어서 다시 한번 갈아주시면 좋구요!!
5. 잘절여진 열무와 배추를 씻어서 통에 넣고 쪽파와 양파 당근을 예쁘게 썰어넣어주고
4의 양념들과 섞어주면 되요.
6. 젓갈과 소금으로 간을 하고요, 저는 엄마의 조언에 따라 약간의 설탕을 넣었답니다.
(일반적으로 열무김치에는 설탕을 안넣는다고 해요. 이것도 취향에 따라^^)

처음해보는 열무김치만들기 오래걸리지 않아 완성은 되었답니다 ㅎㅎ

 


 

요렇게^^
살짝 익혀서 냉장고에 넣으려고 저녁에 밖에 두었는데요, 얼마나 자주 열어보고 맛을 보았는지 몰라요 ;;
근데 약간의 풋내가 나더라구요. 인터넷을 찾아보니까 열무는 아기다루듯이 살살다뤄야 한데요.
그렇지 않으면 풋내가 난다고.. ㅠㅠ
전 그것도 모르고 완전 세게 꽉 짜고 뻑뻑문질렀거든요!!
반성하고 또 새로운걸 배우며 하루밤을 두었는데..

아침에 일어났더니 너무 맛있는 냄새가 나는거예요!! 완전 새콤달콤^^ 냄새도 안나고~~
열무김치에 풋내가 약간 나서 걱정하시는 분들, 혹시 익으면 괜찮아질지도 모르니..
하루 익혀보세요!!

 

 

 

제가 좋아하는 정도로 잘 익어준 열무김치^^ 색도 예쁘죠~~!!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면순이인 저에게 열무김치는 열무국수의 베이스가 되죠~~

짠~~
하려하면 엄두가 안나지만 막상 해보면 쉬운 열무김치만들기!!
해놓으면 너무 맛있는 반찬이 되요. 요즘 열무가 굉장히 부드럽고 맛있거든요~~

저만의 열무김치만들기 꿀팁!!
김치만들때 풀을 쑤는 대신, 감자를 익혀 갈아 넣어준다!
약간의 설탕은 감칠맛을 나게 해주며, 열무는 아기다루듯이 살살 다뤄줘야한다는 거~~

 

입맛없는 여름철, 열무김치로 맛있는 식사하세요~~

Posted by 꽁깔리꽁